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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her ]/말말말2012/01/25 03:27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는 고.독.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나아가 그 사람과 가족을 이루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고독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인가?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 반대가 진실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에만 고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누간가가 불행히도 나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때 버려졌다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바로 이것이 고독의 실체이다.

그래서 홀로 술을 마신다든가, 아니면 자신의 방에서 외롭게 첩거하면서 힘들어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고독으로부터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가?

당연히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손을 내밀 때이다. 바로 이것이 사랑의 숙명이다.
자신의 힘으로는 버려져 있다는 고독감으로부터 빠져 나올 수 없다.
오직 사랑하는 타자가 손을 내밀 때에만 고독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말고는 전적으로 타자의 자유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 "결혼읜 미친 짓이다 - 헤겔. 법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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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ter_Q
[ Other ]/말말말2012/01/25 03:12

사랑 경험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새로운 타자와 새롭게 사랑에 빠질 때 지금까지의 경험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의 애인은 과거의 애인들과 확연히 다른 사람이고, 자신도 과거와는 다르게 변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거의 사랑 경험은 새로운 사랑을 꾸려가려는 데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피상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때 사랑의 경험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타자를 더 깊이 사랑하며 알아가려고 할 때,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다는 것은 위험찬만한 일이다.
과거 사랑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상대방은 나에 대해 마음을 걸어 잠.글. 테니까 말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
기존의 사랑 경험을 모두 버.리.고. 우리는 새롭게 시작된 사랑의 사건에 충.실.해야 한다.
오직 그럴 때에만 타자와 나, 그리고 사랑에 대한 새로운 진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침내 우리는 사랑의 주체가 된 것이다.

바디우가 "충실성의 지지자, 즉 진리 과정의 지지자를 '주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제야 이상과 현실을 고민했던 여학생에게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다시 말해 주체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제 구체적으로 이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상을 지킨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새로운 사랑을 해나가려 할 때, 이상은 새로운 연인과의 만남이란 사건에 충실하며 만들어가는 사랑의 진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혹은 기존의 사회 관계는 그러한 관계를 부정하려는 급류로 가능할 수 있다.
이 경우 우리는 새로운 만남의 사건과 그로부터 발생한 진리를 끈덕지게 지켜야만 한다.
새로운 연인과의 만남이나 새로운 음암과의 만남이 아니어도 좋다.

기존의 모든 것을 뒤흔들만한 사건, 자신의 삶을 기쁨으로 충만하게 만드는 사건을 만났을 때,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에 충실해야 한다. 주체는 바로 이런 충실성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 "주체로 사는 것의 어려움 - 바디우.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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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ter_Q
[ Other ]/말말말2012/01/25 02:57

어느 고등학교에서 인문학과 관련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강의 말미에 어떤 여학생이 내게 물어 보았다.

"선생님. 이상과 현실은 타협할 수 있는 것인가요?"
잠시 숙고하다가 나는 그 학생에게 말했다.

"이상과 현실의 타협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사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실이란 급류, 그러니까 모든 것을 휩쓸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압도적인 강물과 같은 것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이런 급류 속에 있는 겁니다. 그럼 이상이란 무엇일까요? 그건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작은 나무토막 같은 겁니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그 나무토막을 강바닥에 박고 버텨야만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급류의 힘이 너무 강해 질질 끌려가기 쉬울 겁니다. 그렇지만 강바닥에 박은 나무토막이 없다면, 우리는 급류의 힘에 저항할 수도 없을 겁니다."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 내용중. "주체로 사는 것의 어려움 - 바디우.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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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ter_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