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전갈

[전갈] 데져트 헤어리 전갈 준성체

Mister_Q 2011. 11. 20. 01:52


건계 전갈중 대형 종인 데저트 헤어리를 입양 하였습니다.
서비스로 귀뚜라미 10마리.. 개인적으로 귀뚜라미를 먹이로 주는걸 안 좋아 하는 편이지만...
그리고 건계는 처음이라 데저트 샌드 옐로우 4.5kg 대형 하나...
모래라 응애 걱정 할 필요 없어 거의 평생 쓸꺼라고 하던데... 이왕 평생이라면 좋은 걸로.

준성체로 받았는데 생각 보다 작더라구요.



정면샷.

덩치가 좀 있으면 그냥 특대로 셋팅해 줄까 했는데 작아서 사육장 대짜리에 셋팅하고 데저트 헤어리 넣어 줬습니다.
배송된 플라스틱 통에서 안나올려고 버티는거 억지로 빼서 넣었는데 넣기 직전에 스샷 한방!

데져트 헤어리는 습계랑 다르게 상당히 발이 빠른 녀석이라 핀셋으로 잡을때 정확하고 확실하게 잡아야 합니다.
발버둥 쳐서 떨어뜨리면 엄청나게 뛰어가 가구 밑에 들어가 버리면 개고생.
실수로 몸에 떨어뜨렸다간 습계는 집게로 꼬집는다면 건계는 바로 독침으로 찔러 버리는데..
이녀석 독은 꿀벌 정도 수준으로 강한 편은 아니지만 독침을 찌는게 아니고 독을 주입할려고 쑤셔 넣는 식이라 찔리는거 자체가 무진장 아프다는 군요.

들어갔을때는 도망 갈려고 화분안에 들어가서 땅 파고 난리.
조금 진정 됬는지 주변 배회를 시작.

건계라 헤어리에 물을 뿌리면 X됩니다.
병에 약한 편이라서 특히 습하면 몸에 진균이라는 검은 곰팡이가 생겨 탈피 하지 않으면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진균이 많이 퍼지면 사망 하구요...

물은 물그릇에 한달에 한번 정도 채워 주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분에도 올라갔다 와보기도 하고.



가까이서 찍으니 괘나 크게 보이는 군요.

습계 전갈은 주로 어두운 검은색 계통인데 건계는 밝은색 계열.
형광색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습계는 튼튼함과 덩치. 그리고 글러브.
건계는 영화에서 흔히 본 전통적인 전갈 같은 이미지...








데져트 헤어리. 일명 데져트 헤리?! 여튼, 지호의 곤충농장에서 분양 하더라구요.
구하기도, 축양하기도 힘든녀석이라 가격은 높았지만 입양해봤습니다.

이녀석은 아시안포레스트, 자이언트블루 나 레드크로우, 케냐 자이언트 블랙 전갈의 습계형이 아닌 건계 전갈 입니다.
우리나라 관상용 전갈로는 대형종으로 유일한 녀석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외엔 소형 극동이나 리틀마블 정도니깐요.
벌러지 닷컴, 밀림펫, 타란스토리에서도 분양 하던데 성체 아니면 유체이고 지호는 준성체라 지호에서 입양 했습니다.

전갈 키우는데 자세히 아시는분 한명 있는데 그분 말로 데져트 헤어리는 유체는 키우기 정말 힘들다고 하더군요.
면역체 강화나 탈피시 유체때는 약간의 습기도 필요 하는데 건계는 습도가 있으면 몸에 진균이라는 곰팡이가 생기며 병에 정말 취약하여 거의 사망한다고 하더군요.

이 환경 맞추기가 정말 힘든데 해외 유일하게 성공한 사람 하나 있는데 그분은 헤어리 유체를 화장품 냉장고 같은 곳에 넣어 습도 맞춰 겨우 성공했을 정도라고 헤어리는 반드시 유체 보다 최소 아성체 부터 입양하라는 조언을 해 주시더군요.

수명은 습계 보다 2배 긴 20년... 유체때 부터 수명 합치면 25년 정도...
습도 조심하고 진균만 조심. 그리고 온도만 잘 맞추면 거의 오랫동안 관상용으로 키울 수 있는 녀석 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