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지 '디스커버' 94년 7월호
이 기사에서 한글을 소개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을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다.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글자
1446년 한국 언어 개혁 - 레드야드 교수
비교할 수 없는 문자학적 사치!
현재 대부분의 책이나 교과서엔 한글의 창제는
집현전 학자들이 공동으로 만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러한 사실은 정확할까?
"실록에 그런 말은 전혀 없습니다. 아주 잘못된 사실을 국민들이 알고 있는데,
세종대왕님이 무덤 속에서 통탄하고 계실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한글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해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한글이 창제된 직후 신하들의 반대 상소가 빗발쳤다.
반대 상소를 올린 주동자들이
바로 집현전의 학자들이었다.
신하들이 만들었는데 관례의 의해 임긍의 공으로 돌린 게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학자들은 한글은 만든 것에 대해 오히려
해서는 안되는 불경스러운 것으로 생각했다.
이들은 상소문을 통해 한글 창제가
세종대왕의 독단적인 생동이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집현전의 최고 책임자엿던 최만리 조차
한글 창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때문에 임금에게 공을 돌리기 위해서 였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일이다.
오히려 세종대왕은 본인의 깊은 뜻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신하들이 답답했다.
그렇지만 후세의 사람들은
'저렇게 엄청난 한글을 어떻게 혼자 만들어?' 라고 생각하며
한글에 결사 반대 했던 집현전 학자들을
한글의 공동 창제자로 생각 했던 것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 권별의 문헌설화집 '해동잡록' 이라는 책을 보면,
신하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
세종대왕은 심지어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물론, 한글 창제 과정에서
집현전 학자들의 도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반대가 심했던 원로 집현전 학자들은 내버려두고
젊은 학자들에게 한글 창제 원리와 사용 예를 해석하라 명령했다.
즉, 집현전 학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게
세종대왕의 지시를 일일이 받아서
한글 28자의 해석과 한글 서적 편찬 사업에 관여 했을 뿐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세종대왕 한 분의 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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