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위성 에우로파에 관련 생명체와 우주 구성원소 관련 덧글 중.

모든 생명체는 산소뿐만 아니라 탄소, 수소, 질소, 인, 황 등 필수 6대 원소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이거 없이 생존 가능한 생명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논리로 다른 행성에서도 이거 없으면 생명체가 없을껄... 하는 논리임. 

 

 

라는 글에 대한 답변.

 

생명의 존재 조건에서 산소는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당장 지구만 봐도 최초의 생명체는 혐기성 생물이었죠.

생명체는 여러가지 에너지 공급원을 이용, 에너지를 얻습니다.
(기질수준의 인산화만을 하여 ATP를 얻는건데... 모르실 분이 더 많으므로 패스)

원래 산소는 불소(F)와 거의 동급의 치명적인 '독'이죠.
왜냐면 산소는 너무 반응성이 커서 생물체의 구성성분을 심각하게 변형시켜 버리거든요.
근데 어쩌다 이 산소를 이용한 도박에 성공한 생명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산소호흡' 생명체의 등장이죠.

산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건 '반응성'때문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따르나 (활성산소에 의한 '암'등등)
반대급부로 그 '반응성' 때문에 에너지효율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되고

따라서 혐기성 생물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버린겁니다.

 

아 또 보충설명을 하자면

지금도 산소가 있으면 오히려 죽어버리는 혐기성 생물들이 많이많이 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파상풍균이 그렇고요,
사람의 몸안에도 어떤 부위는 산소가 없는 좋은 혐기성 환경이라 세균들이 산소없이 많이많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발견한 원소는 그저 지구에만 있는건줄 알았습니다.
예를들어 당장 화성만 가도 거기있는 돌은 지구의 돌과는 다른 분자구조를 가지고있을 줄알았음...

 

 

라는 글에 답변.

 

물이나 돌,공기를 구성하는 원소들은 우주 어디서나 동일합니다.

원소의 구분기준 자체가, 양성자와 전자 개수만 차이나는 물질을 말하거든요.
양성자와 전자를 잡아두는 힘인 '강력','전자기력'의 형태 자체는 전우주적으로 동일해서..

양성자1개 = 수소, 양성자2개 = 헬륨... 이런식으로 동일합니다.

그냥 행성마다 존재하는 원소의 구성비율이 달라서 환경이 그렇게 차이를 보이는거지...
원소 그자체는 전우주적으로 공통입니다.

원소=우주표준 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물'이 생명체의 구성요건에 대단히 중요한 이유는 유기체가 생성되려면 물질들이 유기반응을 해야 하는데,
유기반응에서 '우수한 용매'의 존재는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산과 염기만 봐도 공기중에선 별로 반응안하는데 물에 같이 넣으면 폭발적으로 반응하잖아요??

여기서 '물(H2O)' 이 유기반응의 아주 중요한 용매중 하나입니다.
한낱 물질에서 생명체가 되는 반응은 너무너무 반응성이 없어서 물같은 용매가 없으면 반응이 안 일어나거든요.

(그나마 물이 있어도 힘들 정도)

그리고 물이 액체 -> 고체가 되면 밀도가 줄어들어 위에부터 얼어붙는 물질인 건 아시죠?

이게 또 그렇게 중요함다. 만약에 물이 아래부터 얼어버린다치면, 기온이 영하가 될 시

걍 물이 꽝꽝 바닥부터 다 얼어버려서 기껏 어렵게 생겨난 생명체 다 죽어버릴검다.

물이 위에서 부터 어니까 얼음막이 열 차단하는 역할도 하고 얼음아래가 물로 있을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1.물은 중요한 유기반응의 용매 중 하나이다.

2.물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액체>고체)밀도를 가지는 희귀한 물질중 하나이다.

...라서 생명체의 존재유무를 따질 때 물의 존재를 그렇게들 따져대는거.

 

 

 

 

ruliweb.daum.net 금붕어똥꼬털님 덧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