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카피탈
세상을 떠난 주인의 묘를 끝까지 지키던 충견이 숨져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묶어서라도 콜리를 데려가려 했지만 충견은 완강히 거부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로사리오의 한 공동묘지를 떠나지 않던 충견 ‘콜리’가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공동묘지의 개’라는 애칭을 얻었던 ‘콜리’의 충견 스토리는 9년 시작됐다.
다른 지방도시에서 숨진 그의 주인이 로사리오의 피에다드 공동묘지에 묻히면서
콜리는 공동묘지를 집으로 삼고 줄곧 주인의 무덤을 지켰다.
주인이 묻힌 날 무덤 곁에서 꼬박 밤을 샌 콜리를 유족들이 집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개는 주인의 무덤을 떠나려하지 않았다.
며칠 뒤 유족들은 밧줄을 갖고 다시 공동묘지를 찾아갔다.
묶어서라도 콜리를 데려가려 했지만 충견은 완강히 거부했다.
두 손을 든 유족들이 콜리를 데려가길 포기하면서 공동묘지는 콜리의 집이 됐다.
이후 콜리는 줄곧 주인의 무덤 곁을 지키며 공동묘지에서 생활했다.
콜리는 묘지관리소에서 주는 밥을 먹으면서 직원들과도 친구처럼 지냈다.
그런 콜리는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콜리는 죽기 전 몸에 심한 통증이 있는 듯 신음을 흘리며 앓았다.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낀 묘지 관리인들이 콜리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숨졌다.
수의사는 “콜리가 12-14살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최근의 폭염 탓인지 심한 탈진에 신장기능이 약화돼 있었다.”고 말했다.
죽은 콜리는 저세상에서도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게 됐다.
공동묘지 측은 “콜리가 주인과 함께 묻히고 싶었을 것”이라며 콜리를 화장해 주인의 무덤에 뿌렸다.
한편 9년간 한결같이 주인의 무덤을 지키던 콜리가 죽자 시의회는 콜리가 죽은 날을 ‘충직한 친구의 날’로 제정하기로 했다.
시의원 카를로스 코시아는 “콜리를 기념해야 한다는 주민들과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견공의 충성심은 사람도 본받을 만한 것으로 기념일 제정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차 출처: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128601002
2차 출처: 오늘의 유머
'[ Natural ] >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과 전투력 랭킹 (0) | 2014.02.02 |
---|---|
뉴질랜드 앞바다에서 잡힌 투명물고기 (0) | 2014.01.31 |
사람 손에 태어나 사람 손에 죽는 사자 (0) | 2014.01.31 |
아름다운 새사진.. 진짜 아름다울지는.. (0) | 2014.01.31 |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0) | 2014.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