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서만 파는 게 정확한 명칭으로는 대게 암컷 입니다.
경상도에선 흔히 빵게라고 불리죠. 이녀석들은 잡는거 자체가 불법입니다.
왜냐면 대게 자체가 일반적으로 잡으면 살이 없습니다. 제일 살이 오를때가 산란기 때 살이 꽉 차 있는데...
하지만 산란기 때 암컷을 잡으면 씨가 마른다고 해서 수컷만 잡는 겁니다.
그래서 대게를 먹어 보면 전부 수컷 뿐입니다.
암컷은 저렇게 작습니다. 그래서 빵게를 잡는거 자체가 불법이지요.
하지만 경상도에선 저렇게 몰래 빵게를 빼돌려 시장에서 흔히 팔고 있습니다.
맛은 대게랑 똑같고, 대게 답게 다리에 살이 곽곽 차 있습니다. 일품이죠...
가격도 지금은 모르겠으나 마리당 1000~2000사이 정도 입니다.
먹는 법도 간단 합니다. 꽃게 처럼 그냥 몸과 껍질채 우걱 우거 씹어 살만 빨아 먹는 식이 아니라,
대게와 마찬가지로 보통 살이 다리에 꽉차 있는데 다리 뜯어서 앞에 이빨로 뜯어 내고 뒤에 조금 바람 들어가게 뜯어내서 앞에 입을 대고 흡입 하듯 쪽~! 빨아 들이면 살이 쏙 입으로 들어오죠..
게살이 알차고 먹는 재미와 맛,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 적은 돈으로 미니 대게를 사는거랑 같습니다.
주로 빵게탕이라고 만들어 먹었던거 같은데
냄비에 물과 게를 넣어 30~40분 정도 중약으로 끓이다
된장 풀고 고추가루 조금에 파 정도만 넣고 만든 심플한 된장 찌개 베이스였고 게가 우수수 있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맛을 잘 알고 있는건 어릴때 요리해 주시니 먹었죠. 어른이 되고 이게 불법이라는 걸 알았지 그땐 몰랐습니다.
경기도, 전라도에선 꽃게가 인기 있지만, 요녀석 덕분에 경상도에선 꽃게가 인기가 없었습니다.
꽃게는 그냥 해물탕에나 넣는 녀석일뿐, 간장게장? 꽃게탕? 그건 뭥미? 맛없어; 빵게탕 우왕굳! 뭐 이런 실정이죠...
아 사진 보니 게 요리가 급 땡기네...
불법이라 수확을 금지 하고 있지만, 단속해도 판매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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