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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her ]/먹거리2012. 11. 21. 23:42

경상도 음식과 전라도 음식은 많이 다르다.

단순히 찬으로만 비교하자면, 
전라도 음식은 푸짐하고 다채롭고 종류도 많이 나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잘 나오고 담백하다.
그에 반해 경상도 음식은 투박하고 자극적 이다.

음식 하나 하나를 보면 전라도 음식이 맛있는건 사실임.
하지만 
전라도와
경상도는 음식 만들때 핵심이 다르다. 그걸 알고 있어야 경상도 음식이 무슨 특징이 있는지 알수 있다.

전라도는 정갈하고 조화롭다.
음식은 담백하고 밸런스가 잘 잡힌 맛. 그리고 다양한 반찬들의 보는 맛과 조합해 만들어 먹는 재미 모두를 가졌다.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 같이 담백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
전라도 한정식은 끝판왕을 보는 느낌.

백반 정식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나오는 반찬 가짓수도 많아 영화 황산벌에 나온 대사가 생각난다.
"우리는 한끼를 먹어도 반찬이 40가지가 넘어 이 XX놈들아~"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간단하게 정리 되고 반박을 할수 없는 대사가 아닐까...


전라도는 조화롭게 만든다면, 경상도는 하나에 올인해 만드는 식이다.
반찬이 전라도에 비해 빈약 하지만, 음식 하나에 집중해 만드는 식이다.

대표적인게 곰탕, 돼지국밥, 따로국밥, 순대국밥, 해물파전, 양념통닭, 파닭, 간장치킨, 안동찜닭, 야채찜닭 
그러고 보니 닭이 많네. 하나에 올인하는 음식에 특징이 강한게 경상도 음식.

국밥류를 보면 상당히 진국이라 입의 느끼함을 가시게 하기 위해 매운 청량고추와
김치나 깍두기도 일반 김치에 비해 느끼함을 가시게 하기 위해 반찬을 자극적으로 만드는 편이다.
반찬도 하나에 올인한 국밥을 위해 맞춰서 만들어서 반찬만 먹으면 맛이 없을수 밖에 없다.

술 안주로 최고인 치킨에 (참고로 블로그 주인장은 술을 못한다)
하나 올인하는 정신이 발휘 되어 닭 하나에 모든 기술력이 총동원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안동 찜닭은 말 안해도 알겠고.

요약하면 경상도는 하나에 올인하는 음식이 강하다면, 전라도는 조화롭고 담백한 음식이 강하다.
각 지방에 놀러 갈때 그걸 잘 알고 음식을 먹어 보면 맛날꺼라고 본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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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ter_Q